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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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간직할 그리움 하나는 .... 2847.

혜 촌 2017. 8.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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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의 왕(?) "견 훤"이 드디어

왕좌에 앉았다.

 

땅바닥에 두면 진드기 덤빈다고

연못가 원두막에 스치로폼 자리깔아

당분간 숙소로 정해 주었더니

 

스티로폼 자리는 갈갈이 찟어 놓고

그위에 똥까지 싸 놓았길래

인정사정없이 치워 버리고 나무위에

그냥 지내라고 해딩을 시켰는데

 

아 조놈이 조로코롬 테이블 위에서

똥 폼을 딱 ! 잡고 좌정을 했다.

지가 무신 후백제 왕이라도 되는 것 처럼 ...

 

깔아 준 매트도 버리고 동남아에서 사 온

야자나무 "해먹"도 찟어놓고....

 

지금까지 키워 준 전 주인에 대한

그리움속을 지나고 있을 지놈을 생각하면

까짓거 뭐 이해 못할바는 아니다.

 

가슴에 간직할 그리움 하나는

가지고 살아야지

사람이나 짐승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