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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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믐의 끝 자락에서 기다리는.... 1794.

혜 촌 2012. 6.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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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이 피어난다.

가믐 탓인지 꽃잎을 다 피우지는 못하고....

 

 

 

방울 토마토가 달렸다.

가믐 탓인지 땅에서 한 뼘도 올라가지 못하고.... 

 

그래도 질긴 생명의 끈과 사랑의 결실이 맺어져

꽃이피고 열매가 달린다.

심심산골 외로운 이 계곡에도.

 

가믐의 끝 자락에서 기다리는 해갈에는

긴 장마의 짙은 외로움도 감수해야 할 숙명도 함께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