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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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을 어쩌랴 .... 2376.

혜 촌 2015. 7.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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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미터 지점의 산수(山水) 시작하는 이곳은

언제봐도 원시림 그대로의 풍광이다.

 

태풍 때문에 호스에 막힌 주먹만한 낙엽뭉치를 제거하고나니

맑고 청량한 산수가 농장으로 쏟아져 내려간다.

 

고로쇠 수액 뺄때나 이곳에 몇번 들락거리고

평소에는 얼씬도 않다가 꼭 산수 물이 막혀야

찾게되는 곳이지만 미안한 마음 감출 수 없다.

목마르면 찾고 돈 되면 찾고 하기가....

 

2킬로 남짓한 거리보다도 3분의 1 정도되는 구간이

깔닥고개에 버금가는 경사도라 부담스러운거다.

처음 농장에 왔을땐 단번에 다니던 길이었으나

지금은 서너번 쉬어야 겨우 다니니...

 

가는 세월을 어쩌랴...

그게 20년 전이니.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