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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와 가을하늘....

혜 촌 2019. 10.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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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하늘에 달린건지

하늘이 감나무에 걸렸는지

가을이 깊어간다.


"어디 잘 익은 홍시 없나?"하고

감나무 가지에 내려앉던 산새도

105미리 고사포 같이 쏘아보고 있는

내 눈빛을 보고는 냅다 줄행낭이다.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감이 달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가을 들판의 "노적가리" 같이

10리에 하나 20리에 하나씩 달렸다.

"해걸이"라 하지만 너무 심하다.


하긴 많이 달렸다고 시중에 팔아

용돈 되는것도 아니고

죽어라고 깎아 곶감 만들거나

지인들 나눠주는게 전부니


차라리 적게 달린게 생고생도 안하고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인지 모르겠다. 


홍시와 가을 하늘이 너무 예쁘다.

언젠가 당신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