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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수박 .... 2585.
혜 촌
2016. 5.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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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 온지 20년인데
딱! 두번째 심는 수박이다.
첫 해인가 두 해 짼가? 멋도 모르고
수박을 심었다가 주먹만한 거 두어개 땄는데
제대로 익지도 않고 맛도 시원찮아서 ....
동네에 알아보니 이 동네에선
수박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거름을 엄청 많이 넣어야 겨우 수확 한다나....
올해 수박심은 저곳은 원래 나무 쌓아 두었던 곳인데
그 찌꺼기가 썩어 3년이 넘은 곳이라
마음먹고 수박을 심었다.
부엽토에다 친환경 퇴비 듬뿍 넣고....
여름에 손주들 오면 수박이라도 한 통 먹이기 위한
할애비 마음이 통할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