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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위에 홀로 선 공허 .... 2963.
혜 촌
2018. 1. 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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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처음으로 10센티에 가까운
눈 다운 눈이 내렸다.
삭막하기만 한 겨울 풍경을
하얀 솜털같은 눈으로
세상을 깨끗하겐 만들었지만
하얀 눈위에 홀로 선 공허가
언 손 호~호~ 불어가며 눈사람 만들던
추억의 골짜기를 맴돌다
새로 산 차량의 사륜구동으로
동네까지 다녀와서야
고립되지 않은 혼자를 느낀다.
눈이 내리면....
추억속의 그리움도 함께 내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