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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그리운 한증막 .... 2638.

혜 촌 2016. 8. 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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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덥다고 헥~! 헥~!거려도

영삼이 아저씨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가을은 오겠지.

 

33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산촌을 불태워도

아무도 모르게 살쪄가는 대추를 보니

가을이 오긴 오려나 본데

 

시간이 가면 여름도 가고

여름이 가면 가을은 오겠지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저 편에

두고 온 그리움은 ....

 

찬바람이 그리운 한증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