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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 처럼 익숙한 계절 .....

혜 촌 2019. 11.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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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말로 "메루치 쩟국"에다

"용신이"를 박았다.

표준말이 "옹심이"인지 그건 잘 모르겠고....


봄 멸치로 담군 젓갈이 맛있게 숙성돼

저걸 가운데 박아놓고

저 속에 들어온 물 만 퍼낸것이

오리지날 "멸치젓국"이다.


김장때 사용하기 위해선

"용신이"를 박아놓고

대나무로 양쪽을 저렇게 받쳐줘야

"용신이"가 떠오르지않고

진국 물 만 고이는 조상들의 지혜다.


새우젓도 좋지만 이쪽 "갱상도"에선

무조건 멸치젓갈이 들어가야 김장 김치인데

내가 키운 배추로 김장하니 맛은

일러 무삼하리오! 다.


하나 둘 꺼집어 낸 겨울 옷들이

이젠 일상복 처럼 익숙한 계절....


젓국단지 개봉한걸 우째아는지 온 동네

똥파리들이 귀신같이 덤빈다.

역시 가을은 맛있는 계절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