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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토로 여행....
혜 촌
2019. 5. 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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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가는길이 있다는 소문을 확인하러
멀리 일본 북해도까지 3박 4일로 헤매고 다녀서
드디어 그 입구앞에 섰다.
지옥 골짜기로 가는 이정표 앞에 딱 폼 잡고 서니
벌써 골짜기에서 풍겨오는 냄새부터가 심상찮다.
유정란을 암탁에게 안겼다가 부화 못하고 썩은
그 계란냄새 같은게 슬~ 슬~ 풍기는게 ....
저 황량한 골짜기 가운데 검은 연기가 풍기는
저 곳이 바로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데
불과 50미터 전 까지는 방부목 길이 잘 돼있다.
찾아오는 손님들 노잣돈으로 만들은 거 같다.
3 박 4 일....
거금을 들여 일본 삿포로 일대의 온천과 이정표,
쇼와신잔의 살아있는 활화산 등을 돌아보는 코슨데
산 분화구에서 화산 연기가 무럭무럭 나는것도 보인다.
(정상 아랫쪽 8 부 능선의 연기가 활화산 연기다.)
고사리 꺽는다고 노틀담의 곱추 처럼 굽어있던 허리가
콧 구멍에 바람 넣어러 한 바퀴 휘~ 돌아오니
허리도 쫘악! 펴 지고 거무티티 하던 얼굴이
반질 반질한게 개기름(?)이 질~ 질 흐른다.
하긴 지옥골짜기 코 앞까지 갔다 왔으니
지금부터야 못할 일이 무에있으랴 마는....
그동안 "산촌일기"를 기다려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