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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모르고 지났는데.... 1657.
혜 촌
2011. 8. 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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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 뜨는것이 이리도 좋은 줄 예전엔 미처 모르고 지났는데
고추 말린다고 생 시껍을 하다보니 과부 서방 본 듯 반갑다.
여러 수 천년만에 보는 것 처럼 눈 부시기까지 하다.
게다가 하늘은 우찌 저리도 고울수가 있을까?....
갈수록 예측이 불가능한 기후로 접어드는 것 같은 예감에
불안한 농심을 어루만져 주기라도 하듯이
모든 근심 걱정 다 버리라고 가을이 찾아 온게다.
평소 아무 생각없이 지나 던 날씨가 이렇게 신경쓰이고
소중 해 본 일도 처음이거니와 날씨의 영향이 농사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이렇게 큰 줄도 뼈저리게 느껴 본 8월이었다.
오늘부터라도 한 3일은 날이 맑아 땅에 수분이 어느정도 빠져야
김장배추 고랑도 만들고 모종도 심을 수 있기에 이번주가 가을 농사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일기예보는 그렇게 될꺼라는데.....
저 파란 하늘을 닮은 마음으로 가을을 가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