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연락 하나는 기똥차게 ....

혜 촌 2021. 12. 9. 19:09
728x90

더 추워지기 전에 챙긴다고 챙겨도

꼭 한두 가지는 빠지는데 이 "대파"가 대표적이다.

땅이 얼어버리면 뽑기조차 힘들어서

미리 적당량을 뽑아서 "개 사료" 봉지에 흙과 함께 넣어

현관 안에 두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가 있다.

다 뽑지 못한 나머지 놈들은 부직포로 덮어 놓았는데

옆 고랑의 "쪽파"들이 또 눈에 밟힌다.

저놈들도 부직포로 덮어주면 올겨울 잘 날 텐데....

"오늘은 마 그만하소! 힘든 일 하지 마라는데.... "

하기야 오늘은 내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씩씩하게 읍내까지 가서 코로나 3차 접종을 하고 왔으니 ....

국민 비서 왈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시고

내일까지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연락 하나는 기똥차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