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생 대추가 맛있다 ....
혜 촌
2022. 9.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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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가 몸에 좋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잘 건조된 대추보다 지금 저렇게 빨간 물이 들기 시작하는
요즘 생대추가 가장 맛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삭한 식감에다 달콤함과 가을 향기까지 곁들이니
아는 사람들만이 아는 초 가을 과일의 별미다.
전원생활 시작할 때 심은 오래된 대추나무이긴 해도
멋도 모르고 너무 가까이 심은 옆의 매실나무와
감나무 사이에서 까물어쳤다 깨어났다를 반복하더니
지금은 아예 하늘로 치솟아 집 옥상에서 대추를 딴다.
과실수를 심을 땐
첫째 그 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과일인지 알아보고
둘째 10년 후를 내다보고 나무 사이의 거리가 적어도
5미터는 넘게 심어야 하고
셋째 개량종이 계속 나오니 한꺼번에 여러 나무를 심지 말 것
이 3가지는 꼭 지켜는 게 좋다.
그래도 대추나무 심었든 그 시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