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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정서 .... 2340.
혜 촌
2015. 5.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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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땅을 승락없이 마음대로 넓혀 차다니는 길로 만들려기에
굵은 동아줄로 통행 금지선을 쳐두었던 곳에
중간 크기의 장독 두개를 가져다 놓고 물을 가득담아 두었다.
동아줄을 쳐 두었을때 한번 진입을 시도하던 그 사람들도
그 이후로는 나타나지 않고 "금 줄" 처럼 줄을 쳐 두는 건
산촌의 정서와 어긋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장독으로 대체했다.
물 든 장독이야 꼭 차가 지나가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장독에 물을 비우고 옮겨 지나 간 다음
다시 제자리에 두고 물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모른 척 은근히 부드러운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그사람들이 한 행위를 생각하면 동아줄을 그대로 두고 싶었으나
보기에도 안 좋고 아무리 좁은 농로였지만
길을 막는다는게 산촌 정서에 안 맞아서다.
산에서 내려오는 정기를 막는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