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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면 또 채워지는데 .... 2517.
혜 촌
2016. 2.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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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파란나물 시금치가
우리동네에선 요 모양 요 꼴이다.
5천원이면 한 단 싸서
북치고 장구치고 먹을텐데
굳이 거름주고 고랑 만들고
씨 뿌리고....
내가만든 자식처럼
내가 키운 채소라 더 맛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봄이오면
저놈들 맛 한번 볼려고
닭장에 닭도 못 풀어놓는
내 미련의 끝은 여기까질까?....
비우면 또 채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