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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맛들이 산촌에 다 모여.... 1566.
혜 촌
2011. 4. 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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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냉이가 맛있게 자랐기에 사정없이 걷어
먹을 부분만 따고 나머지 줄기들은 다시 돌 틈에 묻어주고
물을 듬뿍 부어 주었다.
돌냉이를 번식시키는 방법중에 하나가 처음부터 줄기채 걷어
먹을 부분만 골라내고 나머지 찌꺼라기는
돌 틈이나 양지쪽 구석에 흙을파고 적당히 묻은 다음
물만 듬뿍 줘 놓으면 그자리에서 다시 뿌리를 내려 살아난다.
그냥 반찬만 하려며는 가위로 먹을부분 하나하나 잘라 챙기면
처음부터 티끌도 없이 깨끗해서 바로 씻어 요리하면 되고....ㅎ
돌냉이 물 김치다.
양파며 정구지, 미나리를 넣고 마늘과 생강 고추가루 등으로
양념했는데 물의 양을 저 정도만 해야 돌냉이가 익어서 나오는 물까지 합쳐
맛이있다는 집사람의 오랜 경험담이다.
산촌의 반찬이라는게 주로 자연이주는 재료다 보니까
특별한 요리 비법이 없어도 맛 자체가 살아있다.
서비스로 오늘 점심먹은 반찬을 공개하면
바로 요놈들인데 그 유명한 언양미나리에다
집 뒤편의 머구 잎 데쳐 올렸는데 밥 한 그릇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봄의 맛들이 산촌에 다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