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혜 촌 2020. 10. 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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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에 널린 감 말랭이가 가을 햇볕에

일광욕한다고 무아지경에 빠져 있다.

 

꾸덕꾸덕 마르기 시작하면

쫀득~한 그 달콤한 유혹에 못 이겨 

뒤집기 해주면서 주워 먹는 그 맛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곶감"만 만들어 두면 검푸른 곰팡이가 피어

못 먹고 버렸든 여러 해

이곳 기후가 곶감 하고는 무슨 원수가 졌는지....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는 해도

그냥 막 먹는 데는 감 말랭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맛 만 좋으면 되지 예쁜 거 따져서 어디다 쓰려고

이 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