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명당자리와 인연

혜 촌 2020. 6.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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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지인 부부가 놀러 온다기에
느티나무 아래 자리를 마련했다

반찬이래야 상추쌈과 된장찌개뿐이라
냉장고를 탈탈 털어보니 고기가 있다
돼지고기 목살 사다둔게ᆢᆢ

고추장 양념해서 빨갛게 구워놓으니
상추에 한 쌈 하기 딱 좋은 안주거리인데
차 때문에 술을 못 마시니 아쉽다
그렇다고 나 혼자 마시기는 예의가 아니고ᆢᆢ

사진으로 보면 한잔하기 딱! 좋은 명당인데
천하 명당이라도 어울리는 인연과
때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좋은 인연을 위한 명당인지 술자리
명당인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