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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땅에 헤딩하듯 심어 둔 거라.... 1577.

혜 촌 2011. 5.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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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 종근으로 심은 고사리들이 슬슬 올라오는데

다른 씨앗뿌린 것 처럼 한꺼번에 쑥 안 올라오고

듬성듬성 가믐에 콩 나듯한다.

 

 

어떤놈은 벌써 이만큼 자랐고 어떤놈은 저 옆의 작은 놈 처럼

이제서야 겨우 올라오는데 내가 잘못 심은건지

원래 종근의 상태가 고르지못해 그런건지 알수가 없다.

어쩌면 땅이 너무 척박해서 그런지도 모르고...

 

고사리 재배 교육하는 사람은 땅에 거름을 듬뿍주고 심어랬지만

나는 몇년 묵혀 둔 밭을 포크레인으로 뒤집어서

맨 땅에 헤딩하듯 심어 둔 거라 애초부터 재배보다는

자연산에 가까운 고사리를 키워보려는 내 생각대로 한거라

굳이 수량에는 관심이 없지만 뿌리는 살아있어야 할텐데...

 

비가 올 똥 말똥한 지푸린 하늘이 밤새 비를

좀 뿌리고나면 고사리 새 순들이 앞다투어 돋아나기를 바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