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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종자 물갈이가 안되어서.... 1972.
혜 촌
2013. 6. 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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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감자들은 전부 꽃을 피우는데
우리 감자는 몇 포기만 꽃을 피우고
나머지는 꿈쩍도 안한다.
저것들이 속으로는 알을 베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아직도 얼라 같으니 걱정이다.
그렇다고 똥 구멍을 휘비 파 볼 수도 없고....
동네에선 감자 종자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는데
종자야 해 마다 심는 "수미"라는 놈이지만
봄에 캐 먹고 남은 놈들을 다음 해 봄까지 보관했다가
다시 그놈들을 심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말하자면 종자 물갈이가 안되어서....
물갈이를 할라치면 내 마음 물갈이가 더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