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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1947.

혜 촌 2013. 5. 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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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려는지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하루 종일 떠나고있다.

민들레 하얀 꿈들이....

 

비가 내리기전에 서둘러

바람따라 떠나는 길

저기면 어떻고 여기면 어떠랴

어차피 비내리면 땅속으로

스러져야할 운명

 

가거라~! 훨~훨~

메말라버린 인연일랑

이제그만 벗어던지고

가거라....

 

마땅히 갈 곳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