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

혜 촌 2021. 5. 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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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약꽃의 올해 절정의 모습이자

마지막 모습이다.

이 사진 찍고 나서 두 시간 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저 연약한 꽃잎을 사정없이

작살을 내 버렸으니까....

다행히 우박은 안 왔길래 망정이지

그 바람과 폭우에 우박까지 내렸으면

꽃이 문제가 아니고 상추며 고춧대, 옥수수까지

농작물 전체가 큰 피해를 볼 뻔하였다.

갈수록 변덕이 심한 날씨 탓에 농사짓기가

날로 어려워져 작물 선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벌써 열대작물과 과일이 남해안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기도 하지만....

붉은 작약꽃의 마지막 모습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남는다.

언제나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