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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만든 다랭이 밭이라서.... 1559.
혜 촌
2011. 4.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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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있는 다랭이 논 같은 밭 고랑을 13개나 만들어가며
고사리 모종 90키로를 심는다고 혼줄이 나고있다.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긴했어도 수 도 없이 나오는 돌맹이를 골라내고
호미로 15센티나 파서 심는 작업이야말로 인내보다는 체력싸움이다.
비오는 바람에 땅이질어 이틀을 건너뛰긴 하였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매달린 결과 이제 겨우 끝이 보인다.
내일 오전만 작업하면 다 끝날것이기에...
그래도 동네에서는 고사리 종근이라니까 궁금하기도 하고
텃밭에 조금 심어보고픈 욕심에 종근 남는 거 있으면 좀 나눠달라는데
안 남아도 조금씩은 나눠줘야 평소 친분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고사리 심어 4~5년 수확하는 희망보다 아랫밭을
제대로 밭 다운 밭으로 만들게된게 오히려 더 뿌듯하다.
땀으로 만든 다랭이 밭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