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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냉이"의 꿈같은 미련 ....
혜 촌
2019. 10. 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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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에 "돌냉이"가
파릇하게 살찌운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초봄 한 철 인기가 반짝 했다가
꽃피는 여름 건너뛰고
가을이 오자마자 겨울준비로
잎새마다 통통한 윤기가 돈다.
돌냉이 물김치 한번 담구면
봄 날 내내 먹어도 남는 거
여름철 비빔밥은 꿈도 못꾸는 현실
토속 반찬은 자꾸만 멀어져 가는데
눈치없는 돌냉이의 왕성한 번식력에
밭 둑이 놈들의 소굴이 됐다.
봄이오면....
행여 돌냉이 캐러 예쁜 님 오실까봐
꿈 같은 미련에 또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