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더러워서 안 먹지 ....
혜 촌
2021. 9.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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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무슨 과일인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약(藥)과 거름이라곤 근처에도 안가 본
7년 차(?) 사과나무에 딱! 다섯 개 달린 사과 꼬라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사과라는 놈이
최소한 제 모습은 유지해 줘야 될 텐데
쓰레기통에서 찾아도 저 꼬라지 보다는 예쁘겠다.
어차피 사과축에도 못드는 놈들이니
끝까지 두고 지켜 볼 심산이다.
중간에 새들이라도 덤벼들어 파 먹으면
그때 가서 따 가지고 씻어 먹어 보든가....
아마 새들도 더러워서 안 먹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