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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봄 .... 2552.

혜 촌 2016. 4.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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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뒷처리한다고 산에 올랐더니

굽이마다 손짓을 한다.

"나를 잊지는 않으셨는지요..." 하고

 

당신이 나를 잊을 수는 있어도

내가 어찌 당신을 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알아줘도 좋고 몰라도 그 뿐이지만

나는 당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던 걸음 세속을 쫓든 생각

잠시 멈추고....

 

 

 

그냥 거실에 옮겼다.

차마 옮길 수 없어서 모른 채 비켜갔던

그 시간들을 입 막음 하며....

 

산에있든

거실에 있던

살아있음이 축복이고

아직도 아름다운 당신인데....

 

당신의 이름

남들은 봄이라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