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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1839.
혜 촌
2012. 10.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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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끝 물 고추 수확한다고 새(혀)가 만발이나 빠졌다.
혼자서 새빠지게 해봐야 빨간 고추만 쓰지
파란고추 저거는 아무짝에도 못 쓰는데
굳이 따는 건 그냥 서리맞혀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식당하는 처형집에 주기위함이다.
내가 필요한 것 만 쓰고
내게 필요없는 건 버리는게 당연한 도시문화지만
내가 조금만 더 고생하면 처형네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가장 평범한 "주고싶은 마음"이 발동한거다.
따는것도 하루 걸렸지마는
저걸 빨간 거 파란 거 분리하는데도 세월은 흐를 터....
그래도 어쩌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