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꽁꽁 얼어버린 밤 길이 .... 2497.
혜 촌
2016. 1. 8. 19:25
728x90
밭 둑에 버려진
늙은 호박이
밤 새 꽁꽁 얼었다.
꽃에서 애호박으로
다시 누렁덩이로
한 시절 풍미했건만
호박 전으로
죽으로
선택받지 못한 채
진물나는 천덕꾸러기로
버려 진 운명
언젠가는
너의 길이
나의 길도 되겠지
꽁꽁 얼어버린 밤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