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그리움이 빗물되어 ....

혜 촌 2021. 1.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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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들이 추억이라면

함께하지 못했든 시간들의 그리움이

빗방울 되어 연못에 내린다.

 

어쩌면 빗방울 수 보다 더 많은 인연들이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시간들

그 아련한 후회와 아픔들이 눈물 되어 흐르나 보다.

 

세파에 찌든 현실이

빗물에 녹아내리는 얼음의 민낯처럼

온갖 흉허물만 남긴 체 녹아내린다.

 

비가 내린다.

눈물 같은 그리움이 빗물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