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움도 니꺼 내꺼 따져야 ᆢᆢ

혜 촌 2018. 12. 25. 21:57
728x90

 

메리 크리스마스!

이 좋은 핑게를 그냥 넘기면 섭하지 싶어

 

'저녁에 시간있나?, ᆢ ᆢ

'별 일 없는데요ᆢ,

'5시쯤 대패 됐나?, ᆢ

'그라입시더, ᆢ

 

여울이네와 대패 삼겹살 8인분

쐐주 3병 사이다 1병 밥 두그릇 계란찜 2개

배꽁이 하품하도록 먹었는데 46000 여원ᆢ

읍내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행복이다

 

알딸딸한 마음에 거실 장식등을 켰지만

'기쁘다 구주 오셨네, 가 아니고

저 은하수등을 함께했던 그 시절 그사람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세월이 내 곁으로만 지나가는게 아닌데

나 혼자만 그리워 할 추억은 아닌것 같은데 ᆢᆢ ᆢ

 

그리움도 니꺼 내꺼 따져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