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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보다 보고싶은 사람이.... 1946.
혜 촌
2013. 5. 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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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릇한 산속에 내가 산다.
전혀 어울리지않는
내가 산다....
온갖 가식과 오만을 감추고
세상을 초월한척
인생을 통찰한 척....
그러고 내가 산다.
자연을 사랑한다곤 하지만
속으론 사람을 더 좋아하고
친 환경이니 무공해니 나불거려도
정작 속세에 길들여진
어릿광대 처럼
한 푼의 돈과
한 잔의 술을 그리워하는
내가 산다.....
떠날때가 된건가?
그리운 사람보다 보고싶은 사람이
많은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