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그래도 빛은 들어온다....

혜 촌 2020. 1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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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겨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니 뭐니

이상한 바이러스 때문에 멍든 마음이

더 춥다.

 

그 보다 더 추운 건

장관이니 총장이니 높을 데로 높은 사람들이

자기 말 안듣는다고 윽박지르는 꼴이 더 춥다.

막상 그 사람들 월급주는 국민들은

누가 잘못 하는지 뻔히 다 알고 있는데....

 

춥다!

그렇잖아도 진절머리나는 그 싸움에

다음 투표때 까지만 참고 기다리는 마음에다

또 염장에 불을 지른다.

무슨무슨 법을 멋데로 바꿔가며....

한마디로 다 해 먹겠다는  거 보니

이젠 뼛속까지 시리도록 춥다.

 

언젠가 부엌 "봉창문" 만들면서

연기라도 좀 멋지게 나가라고 만든 하트 구멍

그래도 빛은 들어온다.

저 작은 구멍으로....

 

봄이 오면....

봉창문 하나에도 사랑을 품는 이 촌부(村夫)의 바람에

따뜻한 봄소식이 전해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