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겨울의 문턱에서 ....

혜 촌 2023. 11. 15. 17:32
728x90

거의 20일 만에 새 노트북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배워서

산촌일기를 쓴다.

동네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굳이 배우려면 배울 수 있었겠지만

그놈의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

마침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든 "오늘 건강"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최종 점검차 집에 들리길래 "여차여차는 저차 저차" 하다고 부탁하니

그냥 일사천리로 가르쳐 준다.

3번의 실기지도(?)로 내 오랜 숙원이 가뿐하게 해결될 걸

그놈의 체면이 뭔지 마음고생만 했으니 ....

때마침 부산의 오랜 지인이 보내준 "안동소주"도 택배로 도착했으니

이 기쁨을 맘껏 즐기라는 하늘의 계시로 여기고 한잔해야지

자고로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하였겠다.

엊거제 같은 가을이 벌써 그리운

겨울의 문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