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간판 하나 떠억 달면....

혜 촌 2020. 8.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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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거나 말거나 "고추"란 놈의 특성이

때가 되면 빨갛게 흥분(?)하는 게 정상인지

태풍 오기 전 빨간 고추 한 소쿠리 땄는데도

그 사이 또 빨갛다.

 

하긴 모종 심고 나서 첫 물 밖에 안 땄으니

사람으로 치면 20대 초반이라 자고 나면

빨갛게 되는 게 정상이긴 하다.

 

농약 치는 게 싫어서 4~500포기씩 심든 고추

우리 먹을 거라고 40포기만 심었었는데

이번 수해로 전국이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올 가을 김장고추 값이 무지하게 비쌀 텐데....

 

하기야 뭐 이런 거 다 내다볼 줄 알면

굳이 농사지을 필요가 뭐 있을까?

간판 하나 떠억! 달면 될 텐데....

 

"<기똥찬 도사(道士)>"

(블로그 절친만 봐 드립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