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村日記
가족의 여름휴가
혜 촌
2020. 8.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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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긴 좋다...!
온 가족이 다 모이니....
25만 원짜리 가마솥 밑바닥에 구멍을 내어
이동식 화덕을 만들었다고 욕 "태 받이'로 얻어먹은
그 화덕에 "언양식 불고기" 굽고
"고인돌" 식탁 위에다 상차림 하고 나니 그럴듯하다.
손주들 노는데 모기 덤빌까 싶어 평상 위 모기장
느티나무 가지에 붙들어 매 놓으니
모기장을 처음 보는 손주들 신이 나서 들락거린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온 막내아들 삼촌! 삼촌! 하며
손주들이 더 좋아한다.
구리 알 같은 내 막내 아들인데....
오늘따라 바람이 없어 선풍기까지 동원한
고인돌 야외 식탁에서의 오붓한 한 끼
이런것이 가족의 정(情)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