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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다르겠지만.... 1500.
혜 촌
2010. 12. 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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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이님이 선물한 촛불 두개를 밝혔다.
갖은 정성으로 마련한 집사람의 안주와 반찬으로....
나보다 1년 먼저 들어 온 동네 보건진료 소장이 간단다.
새해 1월 1일자로...
17년을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아픈 동네 할메, 할배를 챙기다
인근지역이긴 하지만 청춘을 다 바친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저녁이나 한 끼 하자고 가장 정 들었던 여울이네와 진료소장네를 농장에 불러
나름대로 정성을 다했건만 떠나는 서운함에 어찌 견줄수가 있을지...
참 정도 많이 들었는데.
하긴 모두가 언젠가는 떠나야 하지만
내가 떠나기전에 먼저 떠나는게 아쉬울 뿐이다.
가는 길은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