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산소가는 길 ....

혜 촌 2022. 8.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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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시동 걸려고만 하면 기름이 줄~줄 새는 바람에

읍내 수리센타에 16,500원 깨끗히 상납(?)하고

나간김에 "부모님 산소"에 들렸더니 앞길이 밀림이다.

정작 산소는 그리 심하지 않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비름나물" 비슷한 잡초로 엉망진창이다.

엄지 손가락 보다 굵은 놈이 내 키보다 더 크게 버티니

시동 잘 걸린 예초기도 힘에 부치는지 웽~웽~거린다.

겨우 중심잡고 본격적으로 "산소가는 길" 뚫고 있는데

미치고 환장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구름많고 서늘한 날씨가 일하기 딱! 좋다 싶었는데 ....

부모님들이 "야야! 힘드는데 그만 하거라! 라고 말리시는 건지

하늘이 작업 강제 종료를 시키시는건지 아뭏튼 끄~읕!.

아들놈은 "벌초 대행업체"에 맡기라지만

분묘 한 봉분에 8만원에 저 정도 크기면 15만원에서

20만원을 달란다고 하니 비싸다는 생각이 앞선다.

차가 바로 들어가 주차하는 평지 산소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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